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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가까운 사람의 사망 후 우울증과 애도 기간에 대하여

by Ha-ru_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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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운 사람의 사망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데미지를 줍니다.

크게 아파서 사망을 짐작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상처는 치유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갑자기 주변 사람, 가족이 사망한다면 그 상처는 오래도록 남아 곪고 아프게 죄어옵니다.

 

애도 기간은 1년이 평균적이라고 합니다. 사망 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기간이지요.

하지만 1년이 훌쩍 지나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못하고 트라우마로 남아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이런 일을 겪지 않거나 냉소적인 사람의 경우 사람의 사망은 누구나 있는 일이고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가까운 사람의 사망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고통일 뿐 누구에게나 고통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소중한 사람의 사망 후 극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가까운 사람의 사망 이후 잠에 들지 못하거나 지나간 일을 지속적으로 후회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은 우울증에 가깝습니다. 그 사람이 곁에 없어서 우울한 것이지요. 특히 자살 가족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갑자기 사망에 이르렀을 때 주변 사람들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사망한 사람은 이미 사망했고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앞으로 살아가고 삶을 겪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의 몫입니다.

보통 사망 후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나아지지만 간혹 그 고통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을 잘 수 없다거나 우울하거나 삶의 의미를 점차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도 기간인 1년이 무의미한 경우도 많습니다.1년이 지나도록 오래도록 남는 상처도 있으니까요.

 

애도 기간을 버티기 위해서는 어러 가지 방법이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전가하지 않기

 

예기치 못한 사망사고 이후 직전에 통화한 가족이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한 지인들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전가하고 우울해지곤 합니다. 사실상 사망의 이유는 타인이 아닙니다. 더더욱 나 때문도 아닙니다. 얄궂게도 사망은 신, 혹은 운명의 영역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도, 후회되는 점도 털어버리고 사망한 것은 슬프지만 그것이 나의 책임은 아니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사망의 이유를 나에게 투영하게 되면 삶은 피폐해집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영위하기

측근의 사망 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우울증, 불면증 등올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 속에 남아있는 죄책감과 아픔이 나의 정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데요. 결국 앞으로 살아나가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므로 나의 삶을 패턴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던대로 운동을 하고 일을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잊으려고 하지 않고 그리워하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잊기 어려운 게 당연합니다. 억지로 생각을 버리려고 하거나 내 기억 속에서 지우려고 할수록 더 선명히 기억나고 몰려오는 기억은 나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사망한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좋았던 때를 추억하는 건 고인에 대한 예의이며 고인에게도 행복한 일일 수 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지 마시고 사망 자체에 마음을 할애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과의 교감이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자신의 죽음 후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명 치료도 하고 단 하루라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남겨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떠올리고 사랑하는 것은 좋으나 일상생활에서 내내 생각할 수 없으며 잠시 잊었다고 해서 나에게 죄책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엔 많은 일들이 있고 사망한 사람은 더이상 내 곁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가끔은 잊을 수 있습니다. 

잊을 수 없다면 가끔 떠올리고 떠나간 사람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너무 고통스러울 경우 도움 받기

아무리 노력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곪았다면 주변 사람이나 전문 상담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그리워하는지, 왜 이렇게 후회하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오히려 슬픔을 보다 더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다면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에 쉽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 사람에게 잘 한 건 생각이 안 나고 못 해줬던 것만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슬픈 건 당연한 거고 그 슬픔을 극복하는 것도 응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은 언제든 사망할 수 있고 하루라도 내 삶을 의미있게 사는 것이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올바른 일일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이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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