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롤러코스터 조울증

최근 마음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이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처음 내 마음이 마음 같지 않고 우울함이 지속되어 무기력할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때는 보통 우울증으로 오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우울증과 조울증은 다른 병명이며 치료 방법과 접근 방법 또란 달라야 합니다.

따라서 조울증의 증상과 치료 방향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울증의 증상

조울증은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리는데, 감정의 기복이 극단적으로 우울과 조증을 오가는 정신질환의 하나입니다.

조증삽화일 때는 하늘을 나는 듯 기쁘고, 무엇이든 다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우울삽화로 들어가며 큰 우울감을 겪기도 합니다.

조증일 때는 기분의 상승, 에너지 넘침, 과도한 자신감으로 말이 많아지거나 타인에게도 직설적으로 말을 하고 나의 현재 상황을 직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꿈꾸다 갑자기 우울 삽화가 나타나면 우울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며 무엇도 할 수 없고 지친 모습이 모여지게 됩니다. 하늘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면 대미지가 더 크듯이 우울만을 겪었던 것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충격과 자괴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울증보다는 조울증이 치료도 까다롭고 환자가 감당하기에도 힘이 드는 질환입니다.

조울증에서의 조증과 울증은 뚜렷한 지속 기간이 없습니다. 각각의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쉽게 오진이 되기도 하며(우울삽화가 길어지며 우울증으로만 치료) 하루 만에 급격하게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1년 정도는 울증이었다가 3개월 동안 조증을 겪고 다시 울증이 왔을 때 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조울증의 치료

보통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보통 조울증에서는 심리치료 보다 약물치료를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울함과 조증을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으로는 기분안정제와 항우울제가 있는데요.

의사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약을 대체하거나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1. 기분안정제

- 리튬 :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분 안정제이며 조울증의 조증과 울증을 모두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리튬은 장기복용이 기본이며 혈중의 농도의 정기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 발프로산, 카르바마제핀 : 리튬 외에도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기분의 급격한 변화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항우울제

- 우울삽화가 일어날 때 항우울제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조증삽화일 때 항우울제를 투약할 경우 항우울제가 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분 안정제와 함께 사용됩니다.

조울증 자기 관리

기본적으로 정신질환은 자기 관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건강의 회복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운동 세 가지는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지금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지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 기분이 내 마음대로 조절이 되지 않는 조울증은 사회생활,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파괴적이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건 많고 희망이 있는데 어느 순간 희망이 다 사라져 버리는 느낌을 받으니 내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땐 내가 이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시면서 나의 감정에 따른 대처방법을 차근히 알아나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 지속적인 관리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지원도 도움이 됩니다.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것 또한 신체의 건강만큼 중요합니다. 마음 건강을 챙겨주시고 잘 다독여주시면 분명 지금보다는 나은 하루하루가 펼쳐질 겁니다.